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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 대동은전 대동3전 청녹색 착범전 에러

화폐 수집 Collection

by 集賢堂 2018. 7.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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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게 변색된 은전 한 닢을 얼마 전에 뉴질랜드에서 구입하였습니다. 받자마자 비닐 봉지에 담겨 있는 은전을 꺼내 홀더에 조심히 포장하였습니다. 변색만 되었을 뿐, 미사용 주화로 보입니다.

• 이 은전은 1882년부터 1883년에 주조된 대동은전 중 대동삼전으로서, 우리나라, 더 나아가 세계 최초로 주화에 칠보 채색을 넣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채색의 종류에는 검은색, 푸른색, 녹색, 담청색, 청녹색, 보라색이 있습니다.

• 이번에 구입한 은화는 청녹색에 가까워 보입니다. 물론, 하나의 색은 아니고 아래와 같이 여러 가지 색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편안한 색입니다.

• 대동은전은 그레이딩 보내지 않는게 보존에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홀더에 들어간 상태에서 내동댕이쳐지면 관성 때문에 칠보가 떨어지거나 깨질 수 있습니다. 배송 중에 문제가 생겨 칠보가 훼손된 사례도 한 차례 있습니다.

대동은전은 영광사 기념주화처럼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 대상으로는 적합하지 않는 수집품이었습니다.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격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단, 최근에 청색 칠보의 인기가 유독 높아졌습니다.

 

당시의 칠보가 덮힌 부분은 아직도 변색 없이 하얀 은빛을 발산하고 있네요

 

• 이 은전은 대동은전 중에 '戶'자가 중첩, 일부 눌린 흔적과 찢어진 부분이 있는 에러 주화, 착범전입니다. 이는 은이 완전히 굳지 않은 상태에서 거푸집을 움직였기 때문에 나타난 것입니다. 수집 경력 상, 처음 보는 것으로, 귀한 청녹색 칠보가 온전히 붙어 있고 게다가 에러까지 있는 매우매우 귀중한 은화입니다.

 

• 이 은전은 많이 발행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원료인 마제은의 조달이 곤란하였고, 상평통보에 비해 제조 공정이 늘어나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칠보를 넣고, 동전 테두리에 밀(Mill, 오늘날 동전 테두리의 홈)을 일일이 찍거나 갈아야 합니다.] 

 

• 한편, 유통될 주화에 칠보를 넣을 생각을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훼손이 가장 잘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칠보가 온전한 은전이 드뭅니다.

 

• 이 은전이 얼마나 적게 발행되었는지를 유추할 수 있는 기록이 승정원일기에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은전 주조는 1882년 7월 25일에 영의정 홍순목에 의해 발안되었고, 9월 2일부터 선혜청 별창(현 서울 효창공원 근방)에서 은전을 주조하기 시작하였다. 당시 호조 좌랑 윤병덕(尹秉悳)를 주전소 감동낭청에 임명하였다. 11월 12일 홍순목은 통용할 은전이 없다고 답답해 하였다. 11월 30일 이후 주조된 은전에 대한 유통이 시작되었다. 12월 14일 민태호(閔台鎬)를 주전 당상(鑄錢堂上)에 임명하였다.

이듬해 1883년 2월 18일 홍순목의 건의로 협판군국사무 박정양(朴定陽)이 대동전 주전을 감독하게 된다. 3월 11일에는 화재로 주은소(鑄銀所)에 보관된 상자가 불탔는데, 그 상자 안에 있던 은전 484돈쭝(1.815Kg)이 훼손되었다.

대동전의 주조는 6월 24일에 정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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