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량 은화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대형 은화입니다. 1892년 12월 4일부터 7일까지 제조되었는데, 청나라와의 마찰로 인해 발행은 물론이고, 더 이상 생산되지 못했으며, 청일전쟁 이후인 1894년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발행되었습니다.
이 주화 현재 미사용 잔존량이 극히 드문데요. NGC와 PCGS 양사의 DB를 살펴보면 최고등급이 MS64이며, 단 한 매 존재합니다.
2011년 8월 홍콩 경매에서 공식적으로 자취를 감추었는데, 당시 26,888달러[2011.08.23 매매기준율 1,077.00, 2896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주화가 홍콩 경매할 때는 언급이 없었는데 자세히 보니까 John Jay Pittman 컬렉션을 구성하던 은화더라구요. 이분이 1996년에 사망한 이후로 경매를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컬렉션이 매각되는데, 그 중에 하나였습니다.
1999년 8월 4312.5달러[1999년 기획재정부 통계표 기준 1,138.0, 491만원]에 거래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돈으로는 800만원 정도였네요.
앞으로 MS64에 준하는 닷량이 나올까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없을 것 같습니다. Pittman 컬렉션을 뛰어넘는 물건이 있었다면 옛날부터 유명했을텐데 없는 걸 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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