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희귀화폐 수집인 배성관(裴聖寬)

1882년에 출생한 배성관 씨는 일제시대에 한국과 관련된 고미술품, 골동품만을 집중적으로 매매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가게는 한국은행 본점 바로 옆에 소재했었습니다. 한국은행 화폐 교환 장소가 바로 그의 상점이 있던 곳입니다. 그는 오늘날 전해지는 한국의 희귀 화폐도 다량 취급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수집한 문화재 중 일부는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전하기도 합니다.

 

본인은 이분을 보면 늘 도덕경의 '持而盈之，不如其已；揣而銳之，不可長保。金玉滿堂，莫之能守；富貴而驕，自遺其咎。功遂身退，天之道也。'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배성관형제상점" 앞에 선 1930년대의 배성관 씨 그리고 거의 모든 걸 다 잃고 중이 된, 1960년대의 배성관 씨

1931년 7월 15일에 그는 한국의 화폐 및 우표 사진, 그리고 당대의 시세를 기록한 도감을 발행하였습니다. 이 도감을 통해 우리는 한국 화폐의 당대 거래 가격을 알 수 있습니다.

 

소화 6년(1931) 7월 5일 인쇄, 7월 15일 발행.

금화 

*광무 9년 20원 - 40원 내지 70원   [CPI를 고려하면 당시 1원의 가치는 현재 25,000원 정도입니다.]

*10원 - 25원 내지 40원

*5원 - 20원 내지 35원

*개국 495년 2원 - 20원 내지 30원

*개국 495년 1원 - 15원 내지 20원

 

은화

 

광무연호 1원 - 고가

개국501년 닷량 - 1원 10전

대동은전 3전 - 80전
대동은전 2전 - 40전
대동은전 1전 - 25전

 

지폐

*대조선국 정부 호조표 [호조태환권] 5량 - 5원

*대조선국 정부 호조표 [호조태환권] 10량 - 10원

 

엽전지부

 

조선통보 대형 - 5원부터 12원

조선통보 중형 - 2원부터 5원

조선통보 소형 - 2전부터 10전

 

십전통보 대형 - 2원부터 6원

십전통보 매우 상태 나쁨(絅𢜸) - 20전부터 1원

 

상평통보 당백 대형 - 8리(0.8전)

 

동국통보 후면 무자 - 20전부터 1원50전

삼한통보 대자형 - 20전부터 1원50전

삼한통보 소자형 - 10전부터 1원

삼(弎)한통보 소형 - 1원부터 4원

 

상평통보 후면 단자 - 20전부터 1원

상평통보 전일(典一) 당오 - 2전

상평통보 병(兵)자 - 20전부터 1원

 

전후면 동자형 [양면전] - 10전부터 40전

 

건양원년 5전 - 8원부터 15원

 

글라스 유리 전 - 10전부터 30전

 

상평통보 전일(典一) - 4전부터 10전

 

엽전 외에 각종 별전 및 열쇠패 견본전 등 수천 가지를 갖고 계신대로 살펴 보고서 고가 매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