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즈음부터 외국 화폐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자산보전•방위와 투자에 유익하다고 말하는 분의 수가 늘었다. 테레비 정규방송에서도 이따금 특정 화폐(예를들면 영국의 고딕 크라운)를 일반 대중을 상대로 소개하면서 몇 년 전에 비해 가격이 수 배 이상 올랐다고 선전하는 등 돈벌이가 되는 취미라고 소개되고 있다.
나에게 있어 작년에 충격적이었던 사건 하나는 화폐수집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분이 화폐 경매에 참여하여 수억 원 이상을 쏟아 맘에 드는 화폐를 구입했다는 것이다. 인플레헤지 어쩌구저쩌구, 그레이트리셋 어쩌구저쩌구, 사두면 그래도 돈이 남는다는 심리가 고가의 화폐에 대한 구입을 유도했다.
요즈음은 해외 옥션에서 출품된 주목할 화폐를 강의하면서 놓치지 말고 꼭 구입하시라고 권하는 분도 많이 보인다. 몇년도에 얼마였는데 최근 얼마에 팔렸으니 돈이 된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건 요새 비싸게 사서 화폐 가격을 펌핑하는 사람이 사라고 권하는 분이다. 본인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올랐다고 깜짝 놀라는 건 참... 자신이 비싸게 주고 산 코인이 죽을 때까지 인정받지 못하고 결국 팔리지 않으면 곤란하기 때문에 말이 점점 많아지는 모양새다. 🤣 뭐가 너무 좋다고 사라고 자신이 가진 걸 권하는 경우 절대 사지 않는 것으로 대응하는 것도 서로에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일각에서는 실물 코인 분산투자에 빠진 분을 신자(信者)로 지칭하면서 사이비종교에 빠진 광신도를 구해주고 싶다고 동정하듯 경고하는 사람도 등장하여 흥미롭다.
푸념이지만, 화폐수집이 돈이 되기 때문에 돈을 부을 마음가짐인 카네모치가 경매에 한 분이라도 등장하면 제대로 된 물건 하나 손에 쥐기 정말 어렵다. 그리고 이 분야도 사자마자 주소지 변경에 가깝게 즉시 팔려고 나서는 경우가 많아져서 씁쓸하다. 여러 원인 때문에 속썩이기 쉬운 취미가 되었다. 어떤 연구자는 행복한 인생을 위해 savouring이 중요하다고 하던데, 권하고 싶지 않은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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