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조선은행 - 1945년 미발행 갑 1000원 견양권

화폐

by 集賢堂 2018. 5. 6. 00:01

본문

728x90
반응형

朝鮮銀行券 千圓 未發行 見本


1945년 광복 이후, 조선총독부 및 조선은행의 일본인 수뇌부가 발행하려고 하였으나, 출납을 담당하던 조선인 직원들의 반대로 인해 실제 발행되지 못한 고액의 조선은행권입니다. 조선총독부고시 제497호에 의하면, 조선은행법에 의거하여 천원권 및 백원권을 1945년 9월 1일부터 통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앞면은 십원권 원판을 확대 변형하고, 뒷면은 오원권 원판을 확대 변형하여, 해방 이후에 조선서적인쇄주식회사에서 평판인쇄(Offset Printing)로 700만장[70억원] 제조되었습니다. 갑 천원권을 제조하기로 정한 날짜는 8월 25일이었고, 제조 완료는 9월 6일까지로 정해졌으며, 하루 제조량은 70만장(혹 60만장)이었습니다.


한편, 마찬가지로 을 백원권은 조선서적인쇄주식회사 및 민간 인쇄기업인 근택인쇄소(近沢印刷所)[여기서 하루 30만장]에서 한달간 2100만장[21억원] 제조하기로 하였고, 9월 7일부터 을 백원권만 조금씩 발행되었습니다. 천원권은 조선은행 영업부 지폐 출납 담당자 이기종 씨의 거부로 발행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대량의 인출 사태가 없었는데, 이후 미군정청에서도 처음에는 천원권을 발행하지 않으려고 했었습니다.


*이하는 조선은행 관계자 분의 1953년 2월 즈음의 기록입니다. 이름이 없어서 누군지는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은행권 발행에 관여하신 분이시긴 합니다.



*갑 천원은 일반권도 존재하는데, 조선은행 혹은 후신인 한국은행 직원이 기념으로 남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래 조선은행권 현지인쇄는 조선은행에서 1944년 연말부터 논의되어, 1945년 4, 5월에는 일원권의 "일"을 "천"으로 고쳐 확대한 천원권, 기존 백원 원판을 활용한 백원권을 인쇄하려 했다고 합니다. [일원은 아마 잘못된 기록일 것입니다.] 실제 인쇄는 1945년 9월에 이루어졌고, 이후에 확실히 소각되었습니다. 




조선총독부고시 제497호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