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貨幣 Numismatics

용폐를 보고서 觀龖幣 ​ ​ 不知此錢從何處 方審卽是海東龍 今日試思所由來 君臣都慮國錢空 ​ 이 돈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더니 이제야 해동의 용인 줄 알았네 오늘 그 유래를 생각해 보니 임금과 신하, 나라 전황을 걱정했다네 이 돈에 대한 판단 근거는 승정원일기의 기록이다. 정조 2년(1778) 음력 3월 24일 궁에서 정조 임금이 어떤 대전 견양을 직접 보았는데, 그 견양을 보고 상홍양을 말하였기에 대전 백금삼품을 이른 것이 아닌가 한다. 즉, 중국 한나라 시대의 고액 화폐 주조 전례를 따라 조선에서 시험 주조한 것이다. 중국 고분에서 출토된 백금삼품과는 형상이 다른데, 1149년에 출간된 《천지泉志》라는 책에 실린 도판을 보고 만들었기 때문이다. 上謂善復曰, 鑄錢何當始役乎? 善復曰, 方待物力之準備, 而見..

화폐 수집 Collection 2022. 8. 20. 19:24

• 주화 위에 종이를 올리고 먹을 묻힌 방망이를 가볍게 두드려 탁본한 것으로, 수세기 전부터 동양에서는 주화 탁본이 수집가 사이에서 유행하였습니다.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사라진 문화입니다.

화폐 수집 Collection 2022. 4. 10. 11:12

• 철학가 니체와 생일이 같았던 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 재위 시절에 제조된 은화 • 탈러를 수집했으니 그 시절로 돌아가본다. 1843년 무렵, 독일에서 가난하게 살던 이들에게 2탈러가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는 책이 있다. 돈에 대한 부분만 발췌해 보았다. 자식까지 있지만 가장의 돈벌이가 한달 몇탈러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537쪽의 가장은 공사장에서 일하다 일을 못하게 된 남자다. 한달에 2탈러를 구호금으로 받고 있다. 부인, 딸까지 돈벌이에 나서지만 신통치는 않다. 집세 내고 감자 먹기만도 빠듯하다. • 사람의 손길이 별로 묻지 않은 이 돈을 보면서, 이 돈은 분명 돈 걱정 없는 사람이 갖고 있지 않았을까 한다. 반대인 극빈 상황에 처하면 이 돈을 쓰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다. 물론 만져보기도..

화폐 수집 Collection 2021. 12. 22. 04:27

프랑스 제1제국 육군 원수 루이 니콜라 다부가 함부르크를 점령, 방어했을 무렵에 함부르크 은행의 은괴를 사용해 제조한 은화다. 임금 지불 등에 필요한 화폐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 함부르크에 있던 극인을 수정 제조하였다. 1813년 연말에 제조하고 발행했지만, 연도는 1809년이다. 초기에는 exergue에 이전 책임자의 이니셜(HSK)이 있는 상태로 제조되었는데, 이후 프랑스인 책임자의 이니셜(CAJG)로 수정되었다. 예전 주화(1808년)에 비해 크기가 작아져서 처음 통용될 때는 은이 덜 들어있나 하는 의심을 많이 샀고 가치가 절하되었지만 실제론 순도가 상당히 높아서 예전 주화와 비교해 은 함량은 똑같았다. 다부가 제조 현장을 시찰하면서 프랑스 5프랑 은화에 시험 압인한 주화도 있다고 한다. (Otto ..

화폐 수집 Collection 2021. 11. 23. 03:28

프로이센의 국왕이자, 독일 제국의 초대 황제 빌헬름 1세(Wilhelm I. 1797년 3월 22일 ~ 1888년 3월 9일)의 초상 도안이 매력적인 탈러화입니다. 역사적인 동전. 어떤 나라들은 정복, 축전, 군주 즉위 등과 같은 중요한 행사의 기념물로 동전을 사용했습니다. 독일 국가들, 특히 프로이센은 1861년 크뢰농(즉위) 탈러와 1871년 지게스(전승) 탈러까지 아름다운 동전들의 긴 시리즈를 주조했습니다. 이 동전들 중 일부는 메달처럼 발행 즉시 캐비닛에 보관됩니다. 만약 문학 작품이 파괴되고, 현대 도시들과 그들의 기념물들이 폐허와 쇠락에 빠진다고 상상할 수 있다면, 그러한 메달 동전들은 가장 오래가는 기념물이 될 것이고, 프로이센의 왕들의 역사는 박트리아의 위대한 왕조의 역사가 최근에 회복된 ..

화폐 수집 Collection 2021. 7. 18. 00:15

경매를 통해 독일 5마르크화 주화를 살펴보다가 뒷면에서 Defective Planchet 이라 불리우는 민트 에러를 발견하였습니다. 깊게 파인 것처럼 보입니다.

화폐 수집 Collection 2021. 4. 7. 01:58

• 1887년 빅토리아 여왕 Queen Victoria 즉위 50주년, 골든 쥬빌리(Golden Jubilee)를 기념하여 제작된 은화입니다. 1084매 제조되었습니다. 앞면은 여왕, 뒷면은 영국의 문장을 도안으로 했습니다. • 빅토리아 여왕은 1887년 6월 22일 저녁,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그날의 일기 끝에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These two days will ever remain indelibly impressed in my mind, with great gratitude to that all-merciful Providence, Who has protected me so long, and to my devoted and loyal people. But how painfully do I mi..

화폐 수집 Collection 2021. 2. 11. 15:45

제1차 세계대전에 패망한 직후 수립된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에 제조된 5라이히마르크 은화입니다. 구 5조 파피어마르크에 해당하는 돈입니다. • 1927-G 5마르크화의 프루프화의 경우, 최근을 제외하고 1927년부터 경매된 사례를 찾기 힘듬. 또한 프루프 종류가 2종인데, 경면 처리된 프루프는 이번에 처음 봄, 단 고등급 DCAM도 존재함 - 1948년 가을 뉴욕의 화폐상에서 '1927-A 베를린 민트 5마르크화 프루프' $8.5(현재 $93) 가격으로 판매되었음 - 1971-03-23 뉴욕에서의 화폐 경매 '1927-A 베를린 민트 5마르크화 프루프' $85(현재 $550)에 낙찰되었음

화폐 수집 Collection 2020. 11. 2. 17:45

금권 일원의 인쇄판을 고쳐서 1932년도에 새로 발행한 '개 일원' 견본 은행권입니다. 이 돈이 나온지 나흘 뒤에 이봉창 선생은 도쿄에서 폭탄을 던졌습니다. 오늘날은 일원 주화조차 보기 힘들어, 저액권처럼 보이지만, 한때, 현재의 몇 만원 정도 가치를 했던 것 같습니다. 갖고 싶으시다면, 유통된 지폐는 몇백 원에서 몇천 원 정도 밖에 안 하는 흔한 지폐라서 쉽게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견본권은 역시 유통되지 않은 것이라서 희귀하답니다. 한편, 제조 초기에 소량 제조된 견양권이기 때문에 숨은그림(은화)도 통용권보다 더 선명하고 아름다워 수집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 암실 불필요 ! 1원짜리 사진기 ! 주문쇄도 ! 어린아이라도 찍을 수 있게 간단히 장치하고 촬영법 현상법 모두 극히 쉬운 동시에 사..

화폐 수집 Collection 2020. 8. 6. 18:45

• 최상의 프루프 주화는 아니지만, 아주 보기 좋은 주화세트입니다. 소수의 수집인, 권력층(?)을 위한 사치품이 아닌, 다수의 국민을 위한 좋은 기념품을 만들기 위해 고심한 당국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 옛날에 한국이 가난해서 영제권이라는 조악한 지폐를 유통시켰을 무렵에도 그 지폐에 대해 한국은행 직원은 물론, 다수의 국민, 일본의 조폐국 직원도 안 좋게 보고 조롱했지만 지금 사람들은 아름답다고 추앙받는 걸로 보아 이것도 오래 지나면 선망의 대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역사는 반복된다 - '2020 한국의 주화' 사재기 파동에 관하여 1970년 한국 최초의 기념주화가 발행되었으나, 실제 국내에서 발행된 첫 기념주화는 1975년의 광복 30주년 기념주화였습니다. 이후 2번째 기념주화가 바로 19..

화폐 수집 Collection 2020. 6. 13. 01:24

• 한국은행 창립 이후 처음 제조 발행된 10환 주화입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조폐창에서 제조하였고 한국의 고아들을 미국으로 싣고 갔던 비행편에 실어왔던 주화입니다. 1966년까지 한국에서는 주화를 독자적으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1962년 이후 한동안 일원 주화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 흥미롭게도 십환 주화에서는 앞/뒷면에 줄무늬가 보이는 현상이 간혹 있습니다. 이 주화는 무궁화 도안 면에 줄무늬가 보입니다. 한국은행 최초의 주화인 50환, 10환 발행 관련 영상 1959년에 처음 발행된 10환, 50환 주화의 발행 소식을 알리는 영상입니다. 단기 4292년명 십환 주화는 현재 매우 귀한 동전입니다. banknotes.tistory.com

화폐 수집 Collection 2020. 5. 12. 17:36

• 지름 55mm의 대형 주화에서 발견된 라미네이션 에러입니다. 아시다시피 프루프 주화는 최상의 주화 제조 공정이기 때문에 불리언이나 일반 통용 주화와 달리 세심한 공정을 거쳐 하나하나 품질 검사를 거치면서 제조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루프 주화 자체도 소량이지만, 이와 같은 에러는 그 중에서 극히 드물게 발견됩니다. 라미네이션 에러(Lamination error)는 동전의 표면이 갈라지고 벗겨지는 소전에러이다. 일반적으로 라미네이션 에러는 금속이 수평면을 따라 분리되도록 만드는 합금 내부의 불순물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라미네이션 에러는 압인 전과 후에 발생할 수 있다. • 영광사 기념주화와 같은 기념주화는 1970년대 당시 후진국가에서 주로 발행되었습니다. 그러한 기념주화들 중에 비슷한 에러가 없나..

화폐 수집 Collection 2020. 5. 8. 10:02

• 요새 흔하게 유통되는 천원은 대부분 첫자리 숫자가 3인 경우가 많고 0인 경우는 드뭅니다. 마찬가지로 옛날에도 흔한 지폐 중에서 초판, 초기 판번호는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누군가 돈을 쓰지 않은 채 따로 보관하지 않으면 지폐는 금방 너덜너덜해져서 다시 은행에 회수되고 폐기되기 때문입니다. 개 일원권의 초기 판번호는 몇 년에 한번 볼 수 있습니다. • 지금 흔하게 보이는 지폐는 대부분 기호가 { 100, 200 } 을 훌쩍 넘어갑니다. 왜냐하면 그 번호대의 지폐가 1945년 이후 1953년까지 계속 유통되다가 갑자기 효력이 정지되었고 당시에는 가치가 워낙 낮아져서 수많은 지폐가 회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예전에 개권 견양권을 보면서 이거 색이 왜이리 갈색으로 누렇고 칙칙한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

화폐 수집 Collection 2020. 4. 12. 22:07

• 1839년부터 1860년까지 500개 미만 제조되어 영국 상류 계층에게 증여된 '우나 앤 더 라이언' 금화를 2019년에 디지털 복원한 은화입니다. 복원한 주화이기 때문에 원래 주화와 아주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 원작은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될 만큼 보편적인 기준에서 상당히 훌륭한 고전적 주화입니다. • 2Kg 금화는 4개만 제조되었는데, 무려 2개가 한국에 수입되었다고 합니다. DIRIGE DEUS GRESSUS MEOS. MMXIX. W.WYON R.A. Una and the Lion UK Two-Ounce Silver Proof Coin Denomination £5 Maximum Coin Mintage 3000 Alloy 999 Fine Silver Weight 62.42 g Diameter 4..

화폐 수집 Collection 2019. 12. 13. 21:19

• 한국전쟁 무렵 북한은 조선서적인쇄주식회사를 점령, 48A 무백원권을 무제한 제조 유통시킵니다. 따라서 48A 무백원권은 위조지폐에 준하는 지폐였습니다. • 이 지폐는 당시 지폐인데, 48A를 숨기기 위해 43A로 변조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아울러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 PAID ' 라고 천공되어 있습니다. 조선은행 - 1946년 정 100원 1A - 견양권 - 해방 후 조선인의 힘으로 만든 첫 지폐 • 이 지폐는 일본색(왜색)을 지운 우리나라의 첫번째 지폐입니다. 앞면 초상 위에 있는 벽오동을 무궁화로 전면 교체하였습니다. 뒷면의 나무도 자세히 보면 무궁화로 모두 고쳐 그렸습니다. 다만 문제는 일.. banknotes.tistory.com 조선은행 戊(무) 백원 위폐 #무 백원 21A 위조지폐 *..

화폐 수집 Collection 2019. 11. 21. 14:22

• 1962년 6월 10일 정부의 긴급통화개혁조치에 의해 발행된 일원 지폐입니다. 지금도 많은 돈이 남아있고, 쓸 수 있는 돈입니다. • 가로 94mm , 세로 50mm 의 아담한 사이즈는 당대 기준에서 너무나 작고 초라한 지폐였다고 합니다. - 은행 발권담당자가 일본에 갔다가 일본내각인쇄국에서 "18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그 유명한 영국의 토머스 데라류회사가 한국의 6.10 통화개혁에 사용한 그런 조잡한 은행권을 인쇄했다는 것은 그 회사의 명예를 위해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한편 영국에서 직원들이 왔을 때, 한국은행 담당자가 "왜 1원, 5원, 10원짜리를 그렇게 작게 만들었느냐? 너무 조잡하지 않느냐?"라고 항의했더니, 시간이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다..

화폐 수집 Collection 2019. 11. 17.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