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일본 유명 경매사이트와 제휴하여 같은 사이트에서 경매를 진행하는 중소기업이 부쩍 들었다. 그중 하나가 와타루요코하마상사라는 신흥 경매사인데 수상한 물건이 많이 나와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회사 중 하나였다. 이 글에서는 2022년 11월 경매에서 22만 엔에 거래된 무역은의 낙찰 반품된 과정을 하나 소개해 본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반품불가' 딱지가 붙은 명치9년 무역은이다. 지금도 제조되는 은화 가운데 하나인데, 제조 과정에서 주화에 생기는 동일한 상처를 지우기 위해서 세척한 것처럼 주화의 표면이 처리된 경우가 많다.
처음에 '반품불가'의 의미가 무엇인지 전화를 걸어 보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반품이 안된다는 의미, 이 주화는 진짜라고 어느 여성 직원이 말했다고 한다. 그녀를 믿고 낙찰받았다. 하지만 수령 이후 전문업체의 감정 결과, 가품이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다시 회사에 전화, 이번에는 사장과 전화하였다. 중국인이 말하는 듯한 일본어 억양으로 그는 '반품불가'란 '진위가 불분명한 물건'이며 규칙에 적힌 대로 반품, 환불이 안된다고 앵무새처럼 말하였다. 어쨌든 전화로 진짜라는 말을 믿고 샀기 때문에 사기죄로 경찰서에 가겠다는 말까지 나왔다.
주화란 건 3명 가운데 2명이 진짜라고 말하면 진짜인 겁니다. 그런 세계입니다. 그게 당연합니다. #실제로 한 말
이대로면 사태가 심각해지게 되지만, 결국 출품자에게서 PCGS에 재감정 보내보겠으니 반품해달라고 하여 일이 잘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어느 쪽으로든 회사에게는 패착이 되었는데, 이 일이 알려지면서 회사의 신뢰도는 급감하였다.
- 감상평 : 진짜 꾼들은 공장에서 만든 것들을 NGC나 PCGS에 보내 진품으로 세탁(#안되면 되게 하라)하여 책임을 회피하는데, 이번 일은 서툰 느낌이 든다. 양쪽 다 초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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